[단독] 퇴근길 경찰관에 덜미잡힌 몰카범…추격전 끝 검거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하철 이용하는 여성을 노리는 이른바 '몰카 범죄'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얼마 전 퇴근 중이던 경찰관이 몰카 촬영 현장을 우연히 발견하고 추격전 끝에 범인을 붙잡았습니다.<br /><br />CCTV에 고스란히 찍혔는데요.<br /><br />김선홍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하철역 개찰구 앞 쉼터에 앉아 있는 여성의 뒤로 한 남성이 다가옵니다.<br /><br />돌연 쪼그려 앉는 이 남성, 휴대전화를 들더니 여성의 신체 일부를 촬영하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불법 촬영의 피해자가 된 줄은 꿈에도 몰랐던 이 여성을 구한 것은 퇴근길 경찰관입니다.<br /><br />종로경찰서 경비과 이현준 경장.<br /><br />쪼그려 앉은 이 남성의 모습에서 범죄 현장임을 직감했습니다.<br /><br />개찰구를 통과해 승강장으로 향하던 발걸음을 되돌려 불법 촬영을 하던 남성에게 다가갔습니다.<br /><br /> "평소 습관이 주변을 잘 보는 습관이 있는데… 남성분이 뒤에서 여성분을 위에서 아래로 촬영하는 걸 보고 바로 경찰관임을 고지하고…."<br /><br />이 경장의 고지를 들은 남성이 전력을 다해 뛰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범행 뒤 피의자는 곧바로 도주했습니다.<br /><br />이 통로를 지나 100미터 정도 추격전이 벌어졌고, 이곳 지하철역 출구에서 결국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곧장 112에 신고한 이 경장은 출동한 경찰에 해당 남성을 인계했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호기심에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30대 남성 A씨를 불법 촬영 혐의로 조만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몰카 피해가 많은 곳으로 꼽히는 지하철역, 경찰은 역사 안에 안심 거울을 설치하고 지자체와 합동 순찰을 이어가는 한편 피해가 의심될 때는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. (redsun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 기자 김상윤]<br /><br />#불법촬영 #지하철 #몰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